4~6월에 먹으면 독이 되서 24시간 내에 마비증상이 온 몸으로 확산, 사망까지 이르는 음식

코로나19에 몸도 마음도 모두 사무치게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어느덧 살랑이는 봄바람이 찾아왔습니다. 벌써부터 봄내음을 느끼고 산으로 바다로 나들이를 계획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이 중에서도 특히 바다로 떠나는 분들이 계시다면 조개류를 드실 때 한 가지 기억해주시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최근 패류독소인데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남해안에서 패류독소가 검출되고 있어 오는 6월까지 조개류를 섭취할 때 혹은 채취하거나 유통할 때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는데, 패류독소는 바다 속 유독성 플랑크톤 등을 먹이로 하는 조개류를 섭취했을 때 체내에 축적되는 독소를 말합니다.

일정량 이상을 섭취하면 중독 위험이 있어서 주의해야 하는데요, 마비성/설사성/기억상실 성 3가지로 나뉘는 패류독소 중 우리나라에서는 '마비성 패류독소'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각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마비성 패류독소

 

마비성 패류독소는 섭취 시 30분 안에 입술 주위에서 마비 증상이 나타나고 얼굴이나 목 주변으로 증상이 퍼지면서 구토와 두통 등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근육이 마비되거나 호흡곤란 등이 찾아와 생명에 큰 위협을 가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의심증상이 있다면 신속하고 빠르게 대처하여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는데, 심지어 조개류에 축적된 패류독소는 냉장, 냉동하거나 열을 가하여 조리해도 독소량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섭취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패류독소 의심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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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성 패류독소 중독 증상

* 경증
 - 입술 주위가 따끔거리고 감각이 없어진다.
 - 위 증상이 얼굴과 목으로 퍼진다.
 - 손끝과 발끝이 따끔거린다.
 - 두통과 메스꺼움, 구토 증상이 동반된다.

* 중증 (경증 증상 포함)
 - 따끔거림 / 무감각 증상이 팔과 다리로 퍼진다.
 - 현기증과 발성이 어눌한 증상
 - 가벼운 호흡곤란

* 극심한 증상 (경증, 중증 증상 포함)
 - 마비증상이 온 몸으로 퍼지며 보행 장애를 동반
 - 심한 호흡곤란 혹은 질식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남해안에서 패류독소가

검출되는 등 봄철을 앞두고 패류독소 중독이 우려됨에 따라 오는 6월까지 홍합, 백합, 바지락, 가리비 등 이매패류* 와 멍게, 미더덕 등 피낭류에 대한 채취와 유통, 섭취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미패류

일반적으로 조개(류)라고 하는 것들로,

좌우 2개의 단단한 껍데기(패각)로 구성된

연체동물 무리를 말합니다.

패류독소는 바다에 서식하는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패(조개)류의 체내에 축적되는 독소로 중독 위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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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류독소는 매년 3월부터 남해 연안을 중심으로 발생해 동해안, 서해안으로 확산되며, 해수온도가 15~17℃일 때 최고치를 나타내다가 18℃이상으로 상승하는 6월 중순경에는 자연 소멸되며, 증상에 따라 마비, 설사, 기억 상실성 패류독소로 구분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주 발생하는 마비성 패류독소를 섭취하 게 되면 30분 이내 입술주위가 마비되고 점차 얼굴, 목, 주변으로 퍼지면서 두통,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근육마비, 호흡곤란으로 24시간 이내에 사망 할 수도 있어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병원이 나 보건소 등에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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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성 패류독소 중독증상

식약처는 17개 시ㆍ도와 함께 유통 초기 단계인 도매시장과 대형마트 납품업체 등에서 판매하는 국내산 패류와 피낭류를 수거ㆍ검사(22.3.2~6.30) 해서 허용기준을 초과하면 해단 수산물을 유통,판매 금지하고 회수ㆍ폐기 조치할 예정입니다.

​패류에 축적된 패류독소는 냉장ㆍ냉동하거나 열을 가해도 독소량이 줄어들지 않으므로, 봄철 바닷가에서 조개류를 개인이 임의로 채취해 섭취하는 일은 없도록 주의 해야 합니다.